울산의 3연패, 인천의 강등만 결정됐다! ACL 출전권 경쟁, 10위 쟁탈전의 향방은?…끝까지 숨막히는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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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열릴 K리그1 최종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파이널B 최종 순위다. 10위 전북과 11위 대구의 자리도 뒤바뀔 수 있다. 전북 김태환(앞)과 대구 홍철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7라운드 경기 도중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3~24일 열릴 K리그1 최종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파이널B 최종 순위다. 10위 전북과 11위 대구의 자리도 뒤바뀔 수 있다. 전북 김태환(앞)과 대구 홍철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7라운드 경기 도중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드디어 마지막 순간이 왔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최종전(38라운드)만을 남겨뒀다. 파이널A(1~6위) 3경기는 23일, 파이널B(7~12위) 3경기는 24일 동시에 킥오프된다.

다만 결정된 것은 많지 않다. 울산 HD의 구단 최초 3연패,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2 강등만 정해졌다. 울산은 2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수원FC와 홈경기에서 미뤄뒀던 대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이널A의 관전 포인트는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이다. K리그에는 최대 4장의 ACL 티켓이 주어지는데, 최상위 레벨인 ACL 엘리트(ACLE) 2장과 플레이오프(PO) 진출권, 하위 단계인 ACL2 1장이다. K리그1 챔피언과 코리아컵(FA컵) 우승팀은 ACLE 본선으로 직행하고, K리그1 2위는 PO로 향한다. ACL2는 K리그1 차상위 팀의 몫이다.

올 시즌에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 울산이 코리아컵 결승전에도 올라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리아컵 왕좌를 다툰다. 만약 울산이 포항(2013년), 전북 현대(2020년)에 이어 역대 3번째 더블 주인공이 된다면 K리그1에선 3위까지 ACLE 출전 기회를 얻는다.

반면 포항이 코리아컵을 제패하면 기존대로 K리그1 2위가 ACLE PO로 향하는데,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 37라운드까지 2위에 올라있는 김천 상무(승점 63)는 군팀의 특수성으로 인해 AFC 주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소 3위는 확보한 강원FC(승점 61)는 물론 4위 FC서울(승점 55), 5위 포항, 6위 수원FC(이상 승점 53)에도 기회가 있다. 김천-서울전, 강원-포항전까지 지켜봐야 할 이유다. 특히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전에 더 집중해야 하나, 준우승에 머무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5위는 지켜야 ACL2 티켓이라도 거머쥘 수 있다.

파이널B의 하이라이트는 10위와 11위의 향방이다. 리그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37라운드까지 10위(승점 41)에 머물렀다. 11위 대구FC(승점 40)와 격차가 근소하다. 전북으로선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이겨야 10위를 지킬 수 있다. 만약 전북이 지거나 비기고, 대구가 인천과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최종 3위), 11위는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홈&어웨이로 승강 PO를 펼쳐야 한다. 전북이든 대구든 K리그2 PO를 통과한 팀과 격돌하는 편이 생존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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