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가 ‘정기 좋은 산’ 입소문에
방문객 41% 급증 안전사고 우려
드론 띄우고 CCTV 모니터링 강화
서울 관악산이 이른바 ‘기운 받는 명소’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급증하자 관악구와 경찰·소방이 합동 안전관리 대책에 나섰다.
1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관악구청과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는 오는 3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관악산 정상 연주대와 주요 등산로 일대에서 다중인파 집중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관악산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역술가가 “운이 안 풀릴 때는 관악산에 가라. 에너지가 좋은 곳”이라고 언급한 이후 2030세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의 지난달 방문객은 5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증가했다.
실제 노동절과 어린이날 연휴였던 지난 1일과 5일에는 정상부에 인파가 몰리며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접수됐고, 관악구청과 과천시청은 입산 자제와 안전수칙 안내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주요 등산로와 정상 일대에 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관리 대상은 관음사 입구~연주대, 으뜸공원~4쉼터, 4쉼터~연주대로 이어지는 주요 코스다.
현장에는 안전관리과 직원과 숲길안전지킴이, 산불예방진화대, 의용소방대 등 하루 평균 9명 안팎의 인력이 배치된다.
또 구청과 경찰·소방·산악구조대는 모바일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혼잡도는 3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1㎡당 3~4명 수준이면 주의 단계로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4~5명은 경계 단계로 판단해 유관기관 상황 전파와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6명 이상이면 심각 단계로 보고 현장 통제와 재난문자 발송까지 검토한다.
구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악산 내 CCTV 119개소, 323대를 활용해 정상부 혼잡도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6월까지 주요 등산로 10개 코스의 낙상 위험 구간도 점검한다. 노후 계단과 난간,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필요 시 산불 예방 드론을 활용해 관악산 일대 모니터링도 병행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최근 관악산 방문객 증가로 정상부와 주요 등산로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산행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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