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여운이 식지도 않았는데…‘음주운전 파문’ GS칼텍스 안혜진, FA 대박도 태극마크도 전부 다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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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 주역인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안혜진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FA 대박은커녕,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국가대표팀 합류도 물거품이 됐다. 사진제공|KOVO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 주역인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안혜진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FA 대박은커녕,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국가대표팀 합류도 물거품이 됐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주역인 베테랑 세터 안혜진(28)이 한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걸 잃었다.

안혜진은 16일 오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입건 조사를 받았다. 서울 모처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경찰 적발 직후 구단에 사실을 알린 안혜진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자필 반성문을 게시하고 GS칼텍스 역시 ‘미흡한 선수 관리’에 대한 사과문을 띄웠으나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다음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 규정 제10조 1항(성범죄·폭력·음주운전·도박 등)엔 경고부터 제명, 제재금 500만 원 이상을 부과하도록 했다.

징계 수위는 음주 정도와 개인 소명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되나 안혜진의 음주운전이 V리그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KOVO는 크게 고심하고 있다. 제재금은 기본이고 긴 기간의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봉사와 벌금 등 구단의 자체 징계도 불가피하다.

2020도쿄올림픽 4강 주역인 안혜진은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부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안혜진은 이번 시즌 후반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주전으로 뛰며 팀 우승을 이끌어 대한배구협회가 16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지만 불미스러운 사태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대표팀은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동아시아 선수권, 아시아 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배구협회 규정상 음주운전으로 500만 원 미만의 벌금을 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안혜진은 ‘몸값 대박’도 날렸다. 우승 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으며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적은커녕, 잔류마저 어려울 수 있다. 한동안 출전이 어려운데다 모기업 이미지까지 고려할 요소가 많다. 문제의 술자리에 앞서 안혜진이 모 구단과 대화를 나눈 정황까지 포착돼 더욱 난처한 상황이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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