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경기 도중 신발이 터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우상혁이 발등 인대 파열 부상과 재활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김창옥은 우상혁에게 "그동안 부상을 많이 당했냐"고 물었다. 이에 우상혁은 "그렇게 많이 당한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리스프랑 발등 인대 파열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경기력이 좋을 때는 너무 과한 파워가 생긴다.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신발이 터진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파워 때문에 신발이 조금씩 터지고 있었는데 괜찮겠지 하고 시합을 뛰었다. 그러다 한 번에 '팡' 하고 터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맨바닥에 발구름을 하게 됐다. 500~800kg 정도의 힘이 가해지는데 그 힘이 온전히 제 뼈로 간 것"이라며 "쉽게 말하면 교통사고를 당한 것과 똑같다. 스스로 교통사고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상혁은 수술을 피한 것이 천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정도 부상이면 거의 90%는 수술을 한다. 수술을 안 한 게 천운"이라며 "담당 원장님이 일단 깁스를 해보자고 했고, 열흘 뒤 다시 병원에 갔더니 깁스를 풀어주셨다"고 회상했다.
다만 의료진으로부터 치명적인 부상이 오래 남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고 했다. 우상혁은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재활했다. 결과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약 3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이후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대회에 나섰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상혁은 "부상을 당하고 나니 시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이를 극복하려면 무조건 시합을 뛰어야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이 완전히 바닥으로 나왔다. 프로에 들어온 뒤 거의 10년 만에 꼴찌를 해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꼴찌할 줄 알았다. 그동안의 훈련 기간이나 점프 퍼포먼스, 멘탈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다시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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