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안방에 쏟아진 야유 세례, 고개 못 든 챔피언 "송구하다... 야유 받아들이겠다"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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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주장 김영권(앞)이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치명적인 패배에 야유 세례까지 쏟아졌다. 김판곤(56) 울산HD 감독은 연패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졌다.

2연패다. 지난 29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0-1로 패배한 데 이어 대전전에서도 2-3으로 졌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답지 않게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잘 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2-2까지 따라갔다. 실점은 아쉬웠다. 잘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3경기에서 1무 2패 수렁에 빠졌다. 7경기 3승 1무 3패 승점 10으로 4위다. 경쟁 팀들보다 한 경기 더 치렀기에 순위가 밀릴 가능성도 있다.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전반 13분 만에 두 골을 실점했다. 전반 30분까지 흐름을 잡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 실수가 있었다. 공중볼을 떠야 할 선수가 뜨지 않고 다른 선수가 뛰기도 했다. 전반전을 보고 나중에 수정했다"고 회상했다.

경기가 끝난 뒤 울산 팬들은 김판곤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에 걸맞지 않은 성적에 실망의 목소리가 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에서는 라운드 페이즈에서 탈락했고, 리그는 3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 김판곤 감독은 "일반적인 상황이다. 항상 이겨야 하는데 팬들을 실망케 했다. 받아들이겠다. 빨리 팬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쇄신을 다짐했다.

갈 길 바쁜 울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주축 수비수 서명관(23)은 전반전 도중 상대 선수와 경합 후 무릎 통증을 느끼며 쓰러져 교체됐다. 김판곤 감독은 "서명관이 못 뛰겠다고 말을 하더라.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큰 부상은 아닐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망할 틈도 없다. 울산은 불과 4일 뒤 3위 FC서울과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전 대전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주민규(가운데)가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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