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 초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 선임…“기존 팀과 차별화된 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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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가 내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초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오른쪽)을 선임했다. 19일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이상일 시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FC가 내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초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오른쪽)을 선임했다. 19일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이상일 시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FC가 초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K리그 레전드 이동국(46)을 선임했다.

용인FC는 19일 “내년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동국을 디렉터로 선임하게 됐다. 이날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이상일 시장이 임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디렉터가 현역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의 창단, 구단 운영, 선수 기량 향상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 2020년 전북 현대에서 은퇴하기 까지 20년 넘게 K리그에서 활약했다. 미들즈브러(잉글랜드)에 진출한 2007년을 제외하면 매년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K리그 통산 기록은 548경기 228골·77도움이다. 통산 최다출전 3위, 최다골 1위, 최다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로서 족적도 화려했다. 1998년 5월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A매치 통산 105경기 33골을 기록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등 유수의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00레바논아시안컵에선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 소속으로도 1999년 나이지리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2000시드니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등에도 출전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행보도 인상 깊었다. 축구해설자로서 방송에서 활약했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축구계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이 시장과 이 디렉터는 용인FC의 성공적 창단을 위한 시설 마련, 선수 영입 등 향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한국축구 간판 공격수로서 훌륭한 기록을 남겼고, 이제는 축구 행정가이자 방송인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 디렉터가 용인FC의 안정적 운영과 후배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용인FC가 용인시민의 자부심과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디렉터는 “용인FC의 창단 과정에서 힘을 더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기존에 운영 중인 프로축구팀과 차별화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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