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작가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아들과 대화를 나눈 뒤 가해 학생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기로 결심했다.
소 작가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의 조언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며 학교폭력 피해를 겪은 첫째 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아들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과 마주쳤지만 어떤 사과나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소 작가는 아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것인지, 폭력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인지 물었고, 아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아들의 진심을 들은 소 작가는 “더는 자만심과 오만함으로 미덕이라 포장한 ‘용서’라는 말을 붙잡고 있지 않으려 한다”며 강경 대응할 것을 피력했다.
이어 “지켜주지 못했다. 지켜주기 위해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 작가는 지난 20일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처음 알렸다. 당시 가해 학생과 부모가 변명 없이 잘못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절대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 자신의 교육 방침이 아이들을 상처 입게 만든 것 같아 죄의식을 느꼈다고도 했다. 또 당시에는 분노했지만, 이후 가해 학생과 부모가 선생님을 통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용서’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소 작가는 소병호 화백의 손자로 2008년 영화 ‘비스티보이즈’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를 집필했다. 이밖에도 영화 ‘터널’, ‘소원’,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등의 원작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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