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마포-속초 등 ‘여의도 10배 면적’ 軍보호구역 해제·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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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군 문화 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의장대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2024.09.29 뉴시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군 문화 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의장대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2024.09.29 뉴시스
국방부가 여의도 면적의 10배인 약 2916만 ㎡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하기로 했다.

21일 국방부는 국민의 권익 증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약 2916만 ㎡의 군사시설보호구역(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완화되는 지역은 △제한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고성군・속초시・평택시・고양시・용산구 등 5곳(862.8만 ㎡),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시흥시(1.7만 ㎡), △비행안전구역이 해제되는 서울 마포·은평구와 고양시, 세종시 등 4곳(2051.5만 ㎡)이다.

그간 국방부는 굳건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권익을 증진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의 해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방부는 우선 지역발전 및 주민 불편의 해소가 필요한 지역 중 보호구역을 해제하더라도 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5곳을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강원 고성군・속초시 일대는 통신시설로 인한 고도제한 규제로 오랜 기간 지속된 주민 재산권 침해 및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한보호구역 639만 ㎡를 해제한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탄약고의 탄약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제한보호구역 133만 ㎡를 해제한다. 이를 통해 고덕지구 후속개발과 기반시설 확충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고양시는 일대 테크노밸리 및 공공주택의 개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제한보호구역 77 만㎡를 해제하기로 했다.

또한 국방부 경계 외곽지역인 용산어린이정원에 설정된 제한보호구역 13.7만 ㎡를 해제한다.

국방부는 취락지역이 이미 형성돼 있고, 군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 점을 고려해 경기 시흥시 군자동 일대 1.7만 ㎡를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한다.

수색비행장・조치원비행장의 비행안전구역 일부도 해제된다. 전・평시 지원항공작전기지로 유지 필요성이 없어진 수색비행장을 지원항공작전기지에서 헬기전용작전기지로 변경하고 비행안전구역 1982만 ㎡ 해제를 추진한다.

비행안전구역 해제는 올해 하반기 중 항공작전기지 종류를 규정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지역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원비행장은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에 따라 기존 활주로에 대한 비행안전구역 69.5만 ㎡를 해제한다.

이번에 해제 또는 완화되는 보호구역은 22일 관보에 고시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보호구역이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의 지형도면과 세부 지번은 해당 지자체와 관할부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각 필지에 적용되는 보호구역의 현황은 ‘인터넷 토지e음(www.eum.go.kr)’ 검색을 통해도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방부와 군은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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