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현금을 은행에 묶어둡니까”…예금 인출·이체, 26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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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요즘 누가 현금을 은행에 묶어둡니까”…예금 인출·이체, 26년만에 최고 2분기 예금회전율 4.9회네 개 분기 연속 상승세기업은 투자·고용 늘리고가계는 주식투자 늘린 영향“커진 불확실성의 방증” 수출 대기업들의 자금 집행이 많아지며 요구불예금 회전율과 예금은행의 예금회전율이 올랐다. [연합뉴스] 올 2분기 은행 예금의 회전 속도가 26년 만에 가장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호황을 탄 기업들이 은행에 쌓여 있는 돈을 구매나 설비투자, 고용 등에 대거 투입하는 데다 가계에서도 예금을 깨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예금회전율의 지나친 상승은 시장 불확실성을 부추기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예금은행의 예금회전율은 4.9회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2000년 2분기(5.3회) 이후 26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2분기 3.8회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높다. 예금회전율은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4.1회, 4분기 4.2회, 올해 1분기 4.5회를 거쳐 네 분기 연속 올랐다. 예금회전율은 일정 기간 은행에서 인출된 예금 총액을 같은 기간 예금 평균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생산과 투자 및 소비를 위해 통장에서 돈을 빼 쓴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고, 낮을수록 돈을 은행에 묶어뒀다는 의미다. 예금회전율은 1996년 연평균 8.9회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어 2005년 3.0회까지 떨어졌고, 지난해까지 20년간 3~4회대에 머물러 있었다.회전율 상승세가 두드러진 쪽은 언제든 빼 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다.2분기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2.7회로 지난해 2분기 17.1회보다 32.7% 올라 2015년 4분기(23.4회)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요구불예금 안에서는 기업이 수표나 어음을 발행할 때 쓰는 당좌예금 회전율이 702.6회로 23.5% 뛰며 2016년 2분기 710.2회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필두로 수출 대기업들의 자금 집행이 잦아지면서 당좌예금 회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한 시중은행 기업담당 임원은 “올 초부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수조 원 규모의 예금을 수시로 여러 은행 단기 예금에 예치하고 또 필요한 경우 여유자금을 조기 집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개인과 법인이 함께 쓰는 보통예금 회전율도 9.4회에서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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