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송금 '전보(MT)' 11월 종료…PG사·은행 '데이터(MX)' 전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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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성형 AI사진=생성형 AI

외화송금 '전보(MT)' 방식이 오는 11월 종료되고, '데이터(MX)' 기반 체계로 전면 전환된다. PG사들은 이에 맞춰 국내 시중은행, 글로벌 은행과 함께 외화 펌뱅킹 중계서비스 개편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전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번 개편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ISO 20022 표준 도입에 따른 것이다. 단순히 금액과 은행 코드만을 전보(MT)로 전달하는데서 송금인의 각종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컴퓨터언어(XML) 기반인 MX(데이터)로 전환된다. MT가 정형화된 코드와 텍스트 중심이었다면, MX는 다양한 데이터를 구조화해 담을 수 있다. 건별(대량)송금, 인터넷기업전용송금, 자동해외송금, ATM 해외송금 신청 등 외화 송금 업무 전반이 완전히 개편되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MX 전환에 착수했다. 전환이 끝난 은행은 PG사와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현재는 MT와 MX를 병행 운영 중이며, MT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금융권 개발 인력들이 전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PG사는 은행과 맞닿은 외화 송수신 전문 전반을 재정비해야 한다. 송금 요청뿐 아니라 처리 결과, 오류 응답, 상태값 등 수신 전문까지 함께 바뀐다. 전문 구조 변화에 따라 필수 입력값, 코드 체계, 응답 해석 방식까지 달라지면서 인터페이스 전반의 수정이 요구된다.

현재 PG사들은 시중은행들과 연계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 중이다. 은행별 적용 일정과 전문 규격 차이를 반영한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PG 관계자는 “현재 은행별 전환 일정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10월말까지는 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테스트 비용, 인력을 들여서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라고 말했다.

새 체계에서는 송금인·수취인 정보, 거래 목적, 국가 정보, 각종 식별 데이터 등을 보다 세분화해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금세탁방지(AML)와 이상거래 탐지, 자동처리 수준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표준 전환으로 외화 송금 과정에서 입력되는 거래 정보가 정교해지면서 송금 정확성과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고, 규제 대응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급결제 인프라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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