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삼전닉스 팔고 '이것' 담았다…"올해만 89% 폭등"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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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들 삼전닉스 팔고 '이것' 담았다…"올해만 89% 폭등" [종목+]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를 뚫고 화장품주(株)가 조용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 1분기 실적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이피알은 직전 거래일 대비 3000원(0.69%) 오른 4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피알은 장중 한때 45만7000원까지 급등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올 들어 에이피알 주가는 88.74%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도 눈에 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9조1392억원)와 SK하이닉스(-3조6250억원)를 가장 많이 판 대신 두산에너빌리티(6982억원)와 삼성SDI(5780억원)를 가장 많이 담았는데 매수 상위엔 에이피알(3436억원)이 함께 포함돼 있다.

화장품주 강세 배경에는 1분기 실적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뷰티 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공식 모델로 기용한 에이피알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54.9% 늘어난 1391억원,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5692억원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하면서 에이피알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의 서프라이즈 요인은 유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100억원 정도에 불과하던 유럽 온라인 매출이 400억원 이상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에서만 3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각국 주요 온라인 판매 준비를 완료했고, 영국과 네덜란드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며 "실리콘투를 통한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을 포함하면 1분기 유럽 매출 규모는 600억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에이피알

사진=에이피알

실리콘투 역시 뷰티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화장품 유통사다. 올 들어 실리콘투 주가는 23.8%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627억원,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어난 3326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중동전쟁 불안에도 불구하고, 유럽 매출이 14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실리콘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1분기 대(對)유럽 화장품 수출은 55% 늘었고, 3월 화장품 수출에서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등 핵심 3개 지역 수출액은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도 서구권 중심으로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 올 들어 달바글로벌은 55.59%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85억원,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661억원이다.

이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나 올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 뷰티 유통 채널 '얼타뷰티' 입점 매장은 1400개까지 확대됐고, 상품 수(SKU)는 기존 7개에서 향후 15개로 확장될 예정"이라며 "달바글로벌 히트 제품이 스페인, 독일 등 주요국 아마존 뷰티 스킨케어 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며 온라인 매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1~10일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3억7721만달러로 10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화장품 섹터) 비중 확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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