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의 전략적 자산 배분에 따른 기계적 매도 때문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부터 이란전 발발 전까지 강세를 보여온 만큼, 이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 비중이 한도에 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티커명 EWY)로 60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뉴욕증시 상장 ETF 중 8위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54조원 순매도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2월 초부터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러한 괴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각에서는 원화 약세를 우려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란 해석도 있으나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환율 변동성은 주식보다 작지만 채권보다는 크다"며 "외국인들이 원화 약세를 우려했다면 국내 채권을 주식보다 더 강하게 매도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순매수를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증시가 그동안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 비중이 전략적 자산 배분 한도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염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 국부펀드·연기금 비중이 높은 캐나다·네덜란드·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올해 한국 주식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염 연구원은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연기금·국부펀드의 포트폴리오 운영 원칙에 기반한 매도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연기금·국부펀드의 매도 예상 금액을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연기금·국부펀드의 포지션 변화에는 선물 매도·매수가 선행된다는 점이 향후 방향성의 힌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달 중순에 이미 외국인 선물은 순매도가 멈췄다"며 "이는 펀드 플로우에 기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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