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력 비용상승 부담
실적, 시장 예상치 밑돌아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백화점 주가가 호조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일제히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이 외형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인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단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3% 내린 1만8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월 초 기록한 연고점 대비 28.5%나 조정받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 주가는 31.76% 떨어졌다. GKL은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연초 대비 23.18% 내렸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은 올해 카지노 업황 호조에도 주요 카지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비용 상승으로 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바 있다. 파라다이스는 3월 개장한 하얏트 리젠시 인수·초기 비용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지노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 업종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 환경 요인에 따라 과도하게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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