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다 빠져나갈라”…밸류업 대표주자 은행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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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상계엄과 해제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며 금융주들이 크게 하락하였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는 물론 다른 금융사들도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원화 약세와 정세 불안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유인이 떨어지는 상황이며 금융산업 특성상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데 정세가 불안정해 다른 산업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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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5.83%·하나금융 6.67% 주가 하락
“외국인 투자자 대거 이탈·밸류업 프로그램 의문”

서울의 한 거리에 주요은행 ATM기기가 설치되어있다. <김호영 기자>

서울의 한 거리에 주요은행 ATM기기가 설치되어있다. <김호영 기자>

간밤의 갑작스런 비상계엄과 해제 영향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4일 큰폭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금융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KB금융은 5.83% 하락한 9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도 5.85% 내렸고, 하나금융지주도 6.67%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도 4.36% 내린 1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기간 2.02% 하락한 코스피에 비해 낙폭이 과도한 셈이다.

주요 금융지주 외에도 다른 금융사들의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JB금융지주(-3.42%), BNK금융지주(-3.45%), 제주은행(-3.20%), 기업은행(-2.50%)의 하락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주가 그동안 외국인 수급으로 올랐던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외국인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낙폭이 큰 것 같다”며 “금융산업의 경우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야하는데 정세가 불안정하다보니 다른 산업과 비교했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금융주의 상승 폭이 커서 다른 산업보다는 하락 폭이 큰 점도 고려해야 하는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속성에 대해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끌고 가야 하는 데 정세 불안이 금융주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심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환율도 생각하면 투자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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