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 연방 상원의원의 집무실은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의 '하트 상원의원 사무실 빌딩' 5층에 있다. 집무실에 들어서면 기타와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악기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한쪽에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쓰인 붓글씨도 걸려 있다. 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는 의미다.
1982년생인 김 의원은 유전학자인 부친과 간호사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랐다. 시카고대를 졸업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 국무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고,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보좌관으로 이라크 문제를 담당했다. 이후 2018년 뉴저지 3지구에서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1년 1·6 의회 난동 사건 직후 묵묵히 의사당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되면서 그의 이름이 미 전역에 알려졌다. 2024년 만 42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지난해 취임했다.
평생을 알츠하이머 연구에 바쳐온 그의 부친은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다. 그는 "하루에도 여러 번 전화를 하시는데 전화하셨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신다. 사랑하는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가운데 존 오소프 의원(조지아)에 이어 두 번째로 젊다. 그는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정치 부패에 맞서 싸워왔다. 민주당을 바꿔 정치 현실에 진저리가 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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