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분 8.41% 보유
올해 1분기 투자손익만 1.2조
생명보험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늘어난 반면 손해보험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낸 덕에 생명보험 업계 맏형 격인 삼성생명의 배당금 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선 올해 삼성생명의 배당금 수익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보험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52개 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6억원(9.5%) 늘었다. 생명보험사 22곳의 당기순이익이 2조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2억원(40.6%)이나 뛴 여파다.
금감원은 생명보험사의 호실적에 대해 “이자·배당 등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1분기 투자손익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 투자손익이 1조2729억원으로 본업인 보험손익(2565억원)을 4배 이상 웃돌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받은 결산·특별배당금 2852억원과 잠실빌딩 처분이익 993억원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면서 향후 삼성생명이 수취할 배당수익이 수조 원대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1분기 기준 삼성전자 지분 8.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잔여 재원을 전액 특별배당한다면 삼성생명이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은 최대 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삼성생명의 연간 순이익(2조3028억원)을 2배를 웃도는 수치다.
다소 보수적 잣대로 평가한 다올투자증권도 삼성생명이 수취 가능한 배당금이 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이에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배당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30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1056억원으로 1년 새 2966억원(12.3%)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66조4884억원으로 6% 늘었다. 생명보험사가 33조2632억원으로 6.9% 늘었다. 손해보험사도 33조2252억원으로 5.1% 증가했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33%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 올랐고,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3%로 1.8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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