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라운지]세계지역학회, ‘세계 질서 재편과 한반도’ 동계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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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지역학회가 28일 ‘세계 질서 재편과 한반도’를 주제로 동계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세계지역학회와 한양대 통일교육선도대학, 동아시아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한양대에서 이날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호령 세계지역학회장(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제체제 변화의 가시적 전환기와 그에 따른 행위자들의 전략적 위치 변동은 한반도 문제 해법에 대한 기존의 접근법과 방향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용표 한양대 통일교육선대학 단장(전 통일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안보 전략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핵심적 문제를 짚어주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질서가 빠르게 복합화되어 가는 속에서 새로운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구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한반도 통일 전략을 다룬 제1회의에선 홍용표 단장의 사회로 차태서 성균관대 교수와 정성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섰고,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전가림 호서대 교수, 윤성원 한양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동맹 현대화와 한국의 전략을 논의한 제2회의에선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밖에도 ‘2025년 평가와 2026년 전망’(제3회의), ‘권위주의 국가들의 연대와 북한의 전략적 공간’(제4회의)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미중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 구조가 진영화되며 세계 질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세계지역학회는 “2026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는 가운데 미-러 간 강대국 정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 역시 급변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지방선거, 러시아 총선,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정치적 민감도가 높은 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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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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