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영업 종료”… 스타벅스, 문닫고 전직원 역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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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탱크데이’ 논란 후속 조치
1999년 韓상륙 후 첫 조기 종료
마케팅 ‘사회적 민감도’ 의무 적용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당일 오후 3시 영업 조기 마감 안내 공지가 붙어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당일 오후 3시 영업 조기 마감 안내 공지가 붙어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22일 오후 3시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5·18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전국 2160여 개 매장에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뒤 영업을 종료했다. 직원들은 점포별로 본사로부터 지급받은 모니터로 준비된 교육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17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들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을 상대로 각각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 기준’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것이다. 휴가 등으로 당일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추후 온라인으로 영상을 시청해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같은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1호점인 이대점을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생일 쿠폰 등 이날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쿠폰에 대해서는 23일까지 사용기한을 연장했다. 서울 구로구 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파트너 신모 씨는 교육을 마친 후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이 함께 교육을 받은 만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체계도 전면 개편에 나선다. 향후 모든 기획 단계에서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만든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고, 다중 검증 시스템을 신설해 위험 예방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축할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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