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지젤 실바.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엄마는 강했고 장수 외인은 믿음을 증명했다. '엄마 선수' 지젤 실바(34·GS칼텍스)와 KB손해보험을 봄배구까지 이끈 안드레스 비에나(32)가 2024~2025 V리그 6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GS칼텍스의 실바와 KB손해보험의 비예나가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자부 실바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6표(김연경 2표, 니콜로바·메가·모마 각 1표씩)를 얻으면서 개인 통산 첫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록이 증명한다. 2023~2024시즌 V리그에 입성한 실바는 2년차를 맞이한 이번시즌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32경기 124세트에 출전하면서 1008점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V리그 여자부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득점 이상을 올린 기록이다.
실바는 6라운드 기준으로는 44.29%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득점 1위(194점), 공격 2위(성공률 47.85%), 서브 1위(세트당 0.522개)에 랭크되는 등 화려한 경기력을 뽐냈다. 실바의 맹활약에 힘입은 GS칼텍스는 6라운드를 1위(5승1패, 승점 15)로 마쳤다.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남자부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2표(레오 6표, 허수봉 2표, 황택의 1표)를 획득해 2019~2020시즌 2·5라운드, 2024~2025시즌 3·5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예나는 KB손해보험이 6라운드를 1위(4승2패, 승점 13)로 마치는 데에 앞장섰다. 6라운드 기준 팀 공격 점유율 28.89%를 책임지면서 득점 1위(129점), 공격 2위(성공률 55.33%), 서브 1위(세트당 0.476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비예나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2021~202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면서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