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떴다! '레알 감독'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 부임...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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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임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오피셜이 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레알을 맡고 이달 말 브라질로 향한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안첼로티는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브라질이 자국 레전드를 외면하고 안첼로티를 선임한 것은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승3무5패(승점 21)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콜롬비아와 격차는 단 승점 1차. 남미 지역에 주어진 북중미 월드컵 티켓은 총 6.5장이다. 브라질 입장에선 다행히 월드컵 진출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브라질'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 3월 브라질은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하자 도리바우 주니오르 전 감독을 경질했다. 곧바로 안첼로티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브라질은 오는 6월 6일 에콰도르와 남미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첼로티의 데뷔전이다. 이후 브라질은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이탈리아 국적의 안첼로티는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레알을 비롯해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클럽을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선물했다. 유럽 5대 빅리그 우승, 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5회 기록도 세웠다.

브라질은 "안첼로티를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자 축구계의 전설로 꼽히는 안첼로티는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을 마친 뒤 내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은 "안첼로티를 열렬히 환영하며 그의 지도력 아래 브라질의 새로운 성공시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왼쪽)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편 레알은 안첼로티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을 선임할 전망이다. 오피셜이 나지 않았으나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여러 명의 유럽축구 전문가들이 알론소 감독의 레알행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국적의 알론소는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지도자가 된 뒤에는 명장으로 올라섰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빠르게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특히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우승을 이끌어 유럽 최고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외에도 알론소 감독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 슈퍼컵 정상에도 섰다.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2위, 같은 해 독일 올해의 축구 감독에도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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