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도 전략 수정? …개방형 오픈 웨이트 모델로 딥시크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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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형 고수하던 오픈AI…6년 만에 개방형 모델 출시 예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2025.2.4 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2025.2.4 뉴스1
폐쇄형 인공지능(AI) 모델에 집중해 온 오픈AI에 전략적 변화가 감지된다. 오픈AI는 개방형 모델 출시를 예고했는데 이는 챗GPT-2 이후 약 6년 만이다.

7일 IC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조만간 추론형 오픈 웨이트(weight)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폐쇄형과 개방형의 중간 단계 모델이다. 오픈소스 모델이 모든 코드,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라면 오픈 웨이트 모델은 어떤 정보에 가중치(weight)를 두는지와 일부 코드 등을 공개하는 일종의 반(半)개방형 모델이다.

올트먼은 “오랫동안 생각해던 일”이라며 “최대한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오픈AI가 개방형 모델 경쟁에 뛰어든 것은 중국의 딥시크 등 열풍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모델인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며 많은 사용자들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폐쇄형 모델과 달리 개방형 모델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맞게 모델을 수정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딥시크 충격 이후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오픈소스와 관련해) 역사의 잘못된 쪽에 서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오픈소스 전략을 찾아야 한다”며 개방형으로의 전략 변경을 시사하기도 했다.

오픈AI가 개방형 모델 경쟁에 나서는 것은 더 많은 사용자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딥시크를 비롯해 메타, 구글 등 경쟁자 견제의 의미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폐쇄형의 대표였기에 오픈 웨이트 모델을 내놓는 것은 개방형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방형 모델은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오픈AI도 경쟁사들에 사용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이런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픈AI의 가세로 개방형 모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 LG가 추론형 AI ‘엑사원 딥’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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