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11명이 후보자로 나섰다. 다음주엔 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된다.
국민의힘은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거르고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전일까지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한 입후보자는 (가나다 순)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다.
이날 1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되면 17~20일 조별 토론회가 진행되고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된다. 4명을 대상으로 한 2차 경선 결과는 이달 29일 발표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오는 29일 바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돼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참을 선언한 점은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자칫 ‘탄핵 반대파’가 경선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중도 확장을 노리는 상황에선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 역시 국민의힘 경선 참여자로서는 맥이 빠지는 상황이다.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추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는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엔 불참했지만 여전히 대선 출마도 불출마도 언급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