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LG다운 야구로 승리한 것 같다”…2연패 마감한 염갈량의 미소 [MK잠실]

“오랜만에 LG다운 야구로 승리한 것 같다.”

소중한 승전보를 써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대행의 두산 베어스를 13-5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2승 2무 30패를 기록,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10-4 승전고를 울린 1위 한화 이글스(43승 1무 29패)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롯데 자이언츠(41승 3무 31패)와도 1경기 차다.

선발투수 송승기의 역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100개의 공을 뿌려 6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4패)을 수확했다.

장단 15안타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도 이날 LG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박해민(4타수 3안타 3타점)과 더불어 김현수(3타수 2안타 2타점), 신민재(5타수 2안타 2타점), 구본혁(4타수 3안타 1타점)은 단연 돋보였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5선발이지만, 1선발처럼 연패를 끊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 줬다”며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1회 첫 타점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늘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모든 타자들을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며 “오랜만에 LG다운 야구로 승리한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염 감독은 “한 주 동안 선수들 수고 많았다. 오늘도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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