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18m 거인부터 트로이 목마까지…놀란의 ‘아날로그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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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예매량 90만 장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최소한의 CG를 사용해 모든 것을 구현한 촬영 비하인드가 관객들의 N차 관람 욕구까지 자극하고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디세우스와 선원들이 귀향길에 마주하는 거대한 소용돌이 장면이다. 바다 괴물 카리브리스가 만들어낸 소용돌이는 실제 스턴트 배우들이 제트스키를 타고 원형으로 회전하며 물보라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촬영했다. 이후 소용돌이 중심부에만 CG를 더해 물 입자의 움직임을 완성했다. 실제 촬영과 최소한의 CG를 결합해 현실감 넘치는 장면을 구현한 것이다.마녀 키르케가 병사들을 돼지로 변하게 만드는 장면 역시 실제 모형을 활용했다. 제작진은 고무 재질의 돼지 애니매트로닉스를 직접 제작해 움직임을 구현한 뒤 정교한 편집과 카메라 앵글을 더했다. 키르케 역의 사만다 모튼은 “모든 장면은 실제 촬영으로 완성됐다”며 영화의 마법 같은 기술을 강조했다.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오디세우스의 충신이자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를 연기한 존 레귀자모의 열연도 제작 비하인드에서 빠질 수 없다. 맹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동공을 완전히 가리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했고, 하루 12~14시간 동안 시각 정보가 차단된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망자들이 땅속에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 역시 배우들의 실제 연기가 더해졌다. 해당 장면을 위해 배우들이 산소통을 착용한 채 모래 속에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 담긴 강렬한 긴장감 뒤에 숨은 배우들의 고강도 촬영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실제 크기와 물성을 활용한 촬영도 영화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완성했다.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는 CG가 아닌 높이 18m의 거대한 실물 구조물로 제작됐으며, 실버 솔저 라이스트뤼고네스족은 2m가 넘는 장신의 스턴트 배우들을 기용해 구현했다. 반대로 오디세우스와 병사들은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스턴트 배우들을 활용해 원근법으로 촬영하며 실제 거인족과 마주한 듯한 효과를 만들어냈다.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트로이 전쟁의 무대 역시 대규모 실물 세트로 완성했다. 약 10.7m 규모의 트로이 목마를 실제로 제작했고, 바퀴 대신 밧줄을 매달아 끌려가는 모습을 촬영했다. 트로이 도시는 약 3,100평 규모의 세트장으로 구현했으며, 아테나 신전과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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