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도 전국 하늘에 미세먼지가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전에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대구·경북은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초미세먼지 기준 농도가 ㎥당 36∼75㎍(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면 나쁨, 75㎍을 초과하면 매우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현재 서울과 인천 동남부·서부, 서부권을 제외한 경기,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 세종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은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서쪽의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 정체로 인해 24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계속되다 25일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먼지 안개(연무)가 곳곳에 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무란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2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8도, 부산 11도, 광주 9도, 대전 8도, 제주 10도 등으로 예보됐다. 22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3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전망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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