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달고나처럼…보는 콘텐츠 넘어 '노는' 콘텐츠 판 깔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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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주최 ''2026 K포럼''
황동혁 감독 "오겜 놀이, 쉽고 직관적"
"언어 장벽 낮을수록 전파력 강해져"
전현무 "나혼산 중국에서 큰 인기"
"현지화보다 한국적인 것으로 승부를"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참여...

  • 등록 2026-07-10 오전 6:00:00

    수정 2026-07-1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글로벌 전파력을 갖춘 참여형 K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누구나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해야 합니다.”(영화감독 황동혁)

“대한민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전 세계인이 즐기는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문화와 콘텐츠를 전 세계인과 공유해야 합니다.”(방송인 전현무)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기조대담을 맡은 영화감독 황동혁(왼쪽)과 방송인 전현무가 기조 대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기조대담을 맡은 영화감독 황동혁(왼쪽)과 방송인 전현무가 기조 대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영화감독 황동혁과 방송인 전현무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K포럼’의 기조 대담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플레이어 늘려야 K콘텐츠 영향력 확장”

4회째를 맞은 ‘K포럼’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를 대주제로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해 ‘플레이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K콘텐츠, 플레이어들의 놀이터가 되다’를 주제로 한 기조 대담에 참여한 황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오겜)’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는 “‘오겜’은 쉽고 직관적인 놀이와 게임이 중심인 콘텐츠였다. 그 점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얻은 요인이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달고나를 만들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따라 하게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가장 한국적인 놀이가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된 점이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감독은 “앞으로 언어의 장벽이 낮은 ‘논버벌’ 콘텐츠들이 글로벌한 전파력을 가질 것”이라고 봤다. ‘피지컬100’과 ‘흑백요리사’가 대표적이다.

방송인 전현무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유행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이젠 ‘현지화’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래야 K콘텐츠와 K문화에 참여하는 해외 시청자들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진=일간스포츠)
 AI 시대 K스타 IP의 새로운 문법’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배우 겸 가수 황찬성이 ‘황찬성을 플레이하라: AI 시대 K스타 IP의 새로운 문법’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소현, 크래비티 형준·원진·정모, 김효정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소현, 크래비티 형준·원진·정모, 김효정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제작한 김신영 CP가 보너스스테이지에 연사로 참석해 ‘’보이즈 플래닛‘이 만든 성공 신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제작한 김신영 CP가 보너스스테이지에 연사로 참석해 ‘’보이즈 플래닛‘이 만든 성공 신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참여형 콘텐츠 가진 나라가 강국 되는 시대”

이어진 ‘K팝의 팬심 소구 방식 : 자컨(자체 제작 콘텐츠)의 모든 것’과 ‘보이즈 플래닛이 만든 성공신화’ 세션에서는 글로벌 시청자가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팬 참여형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짚었다.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콘텐츠 기획 담당자인 김현정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자체 콘텐츠는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매개체”라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콘텐츠 주제를 선정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다. 팬들의 댓글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아이돌 제로베이스원과 알파드라이브원을 탄생시킨 Mnet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연출자인 김신영 CP는 “아이돌 서바이벌의 인터랙션 요소가 단순히 방송을 시청하고 투표를 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점차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포토카드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여 글로벌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고자 노력한 것이 유의미한 성과로 돌아왔다”고 부연했다.

‘2026 K포럼’에서는 K플레이의 중심으로 떠오른 K게이머의 세계를 조명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인공지능(AI) 시대 K스타 지식재산권(IP)의 새로운 문법’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2PM 황찬성을 모델로 한 AI 광고 영상 공모전 수상작들이 상영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K콘텐츠와 K브랜드가 어떻게 하면 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은 ‘K 플레이’에 있다”면서 “과거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나라를 강하게 만드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직접 참여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가진 나라가 강국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K를 직접 경험하게 해야 비로소 K가 문화가 되고, 산업을 넘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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