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회 동아일보기 소프트테니스
女단체 결승서 옥천군청 3-1 제압
통산 세 번째 정상… 올 시즌 3관왕
김연화 대신 투입된 ‘신예’ 김서지… 7세트 접전 끝 승리, 우승 견인
안성시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옥천군청을 3-1로 제압했다. 1999년 창단한 안성시청은 동아일보기에서 1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시청은 2008년 86회 대회와 2015년 93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그동안 준우승도 10차례나 했을 정도로 동아일보기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올해 앞서 열린 2개 대회에서도 우승한 안성시청은 동아일보기마저 들어올리며 올 시즌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주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일반부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단식-복식 순서의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유일한 1패를 옥천군청에 당했던 안성시청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옥천군청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곽 감독은 “고참부터 막내까지 하나가 돼 결국 우승할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 강팀인 NH농협은행을 피하는 등 대진운도 따라줬다”고 말했다.
4강전에서 동아일보기 3연패에 도전하는 ‘강호’ NH농협은행을 꺾고 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옥천군청은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옥천군청은 99회 대회 우승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를 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기존 에이스인 진수아의 은퇴 이후 팀의 주축이 된 이수진이 다리에 경련이 올라와 두 경기를 연속해 뛰기에 무리가 있었다. 첫 번째나 세 번째가 아닌 마지막 순서의 복식에 이수진을 넣은 게 패인이다. 또 준우승해 아쉽지만 고생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경북 문경공고가 우승했고,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경북 조리과학고가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선 경북 문경중, 여자 중등부 단체전에선 광주 신광중이 각각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 단식에서는 강원대의 신재민이 1위를 했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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