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은 놀이터” 특수상영관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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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IMAX관 등 295만명 발길 디지털 환경 익숙한 Z세대들에 인기 “SNS 공유 등 관람 넘어 체험공간” 웃돈 내고 특수관 찾는 관객도 늘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의존은 숙제 IMAX, 4DX, 돌비 시네마, 스크린X 등 특수상영관의 인기가 고공 행진 중이다. 5일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는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IMAX관과 4DX관을 전석 매진시켰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거대한 전쟁과 거친 바다를 담은 ‘오디세이’가 테마파크 어트랙션 같은 경험으로 변한다”며 4DX 관람을 추천했다. CJ 4DPLEX 제공 5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의 문을 열고 닫은 건 이날 국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IMAX관이다. 오전 6시 30분 첫 회차부터 밤 12시에 시작하는 마지막 회차까지 IMAX관 좌석은 전석 매진됐다. 개봉 직전엔 ‘용아맥’(용산 아이맥스)의 인기 좌석 티켓이 정가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오디세이’만의 깜짝 흥행이 아니다. 올 상반기 외화 1위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대략 3명 중 1명이 IMAX 등 특수상영관에서 영화를 봤다. ‘아바타: 불과 재’는 그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됐다. 기꺼이 웃돈을 내고 특수관을 찾는 이들이 느는 현상. 장기 침체를 겪고 있던 영화관의 미래는 특수관에 달린 걸까.● 전체 관객 주는데 특수관은 호조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특수상영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약 295만 명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약 191만 명) 49%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화계 최악의 가뭄’이라 불렸던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관객 수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05년 이후 최저치였는데도, 특수상영 관객 수는 2024년보다 52.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은 영화관이 ‘관람’을 넘어 ‘체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용객 연령을 보면 더 명확해진다. CGV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특수관 이용객은 30, 40대(55.7%)가 가장 많았다. 주목할 점은 Z세대(26.1%)의 비중도 작지 않다.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가 물리적 체험을 강조한 특수관을 찾고 있다. 이들은 이런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극장을 하나의 ‘놀이터’로 소비한다. 이에 영화관도 특수관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하는 극장 수는 전년 대비 2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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