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행수익은 극장 관객순이 아니잖아요

1 week ago 19

국내 영화계 달라진 성공 방정식 제작비 3배 관객=손익분기 옛말… OTT-해외판매 등 수익 다변화 10월 개봉 앞둔 연상호 ‘실낙원’… 해외 판매 늘며 벌써 제작비 회수 ‘와일드 씽’ 등은 넷플릭스로 재미 국내 영화들이 해외 선판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매 등을 통해 극장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영화 ‘군체’는 국내 개봉 전 124개국에, ‘기생충’은 203개국에 선판매됐다. 영화 ‘와일드 씽’과 ‘휴민트’는 개봉 이후 넷플릭스에 판매되며 수익을 얻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CJ ENM·NEW 제공 10월 개봉 예정인 연상호 감독의 영화 ‘실낙원’은 아직 작품을 공개하기도 전에 이미 산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 작품은 올해 칸 필름마켓, 홍콩 필마트 등에 선보이며 해외 여러 국가에 판매돼 벌써 순 제작비 5억 원 전액을 회수했다. 다음 달 정식 필름 마켓이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 더 많은 추가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극장 성적이 아쉽더라도 수익적으로 성공한 영화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극장 매출에 의존했던 한국 영화계가 최근 해외 판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매 등으로 다양한 활로를 찾으며 수익 구조가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객 수를 기준으로 보는 기존의 손익분기점(BEP) 계산식이 현 영화 산업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한국 영화계의 BEP 공식은 제작비의 약 3배에 이르는 관객 수로 통용된다. 예를 들어 제작비가 100억 원이 들었다면, 개봉 뒤 관객이 300만 명은 찾아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극장 매출 중 절반가량은 극장 몫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수익도 배급 수수료 등이 차감돼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3배 안팎의 티켓 매출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그러나 근래 들어 수익 구조는 훨씬 더 다변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한국영화 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한국 상업영화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은 2019∼2024년 5년간 8%에서 14%로, ‘OTT 매출’은 0.6%에서 3.5%로 올랐다. 여전히 ‘극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수익 창구가 다양해지며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BEP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경로가 생긴 셈이다.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이를 잘 보여준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관객 수 294만 명에 그치며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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