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열풍에 원작도 주목…도서『오뒷세이아』 영웅이 지키고자 한 것 外 [Boo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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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열풍에 원작도 주목…도서『오뒷세이아』 영웅이 지키고자 한 것 外 [Book City]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입력 : 2026.08.21 16:38 최근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하면서다. 원작은 서양 문학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전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오래된 신화라는 거리감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호메로스 지음 / 김현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10년의 전쟁 뒤에 다시 10년을 떠돌아야 했던 한 인간의 귀환담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를 넘어선다. 트로이 전쟁의 판도를 바꾼 오뒷세우스는 용감한 영웅이면서도 끊임없이 실수하고, 때로는 자신의 지략을 과신해 더 큰 위험을 만든다. 특히 키클롭스에게서 빠져 나온 뒤 자신의 이름을 굳이 밝히는 장면은 그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인 허점을 동시에 보여준다. 뛰어난 능력만으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고, 욕망과 자만을 다스리는 법까지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지금의 삶과도 묘하게 겹친다. 인상적인 인물은 오뒷세우스만이 아니다. 남편이 죽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구혼자들의 압박을 견디는 페넬로페,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도 중요한 축을 이룬다.가장 오래 남는 것은 결국 ‘귀환’이라는 주제다.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이 모험이라면,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일은 또 다른 종류의 싸움이다. 수천 년 전 한 영웅의 귀환을 다룬 이야기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어쩌면 여기에 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길을 잃고, 결국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옳은 말이 아닌 연결되는 말『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펴냄 “왜 내 말은 늘 오해받을까?”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자인 박재연은 수많은 상담과 교육 현장에서 만난 관계의 갈등을 바탕으로, 대화가 꼬이는 이유와 다시 연결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상대의 말을 곧바로 평가하거나 판단하기보다, 그 말 뒤에 있는 감정과 욕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왜 그렇게밖에 못해?”라는 말에는 비난이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나는 존중받고 싶다”거나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 책에는 부부, 부모와 자녀, 직장 동료처럼 가까운 관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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