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패션은 메시지…역대 외교무대 데뷔전 의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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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주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한 김혜경 여사(왼쪽부터),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2017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 뉴스1(대통령실 제공)·ⓒ(GettyImages)/코리아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주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한 김혜경 여사(왼쪽부터),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2017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 뉴스1(대통령실 제공)·ⓒ(GettyImages)/코리아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리셉션(환영 행사)을 통해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그간 ‘조용한 내조’를 이어오던 김혜경 여사는 한복을 입고 행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영부인의 패션은 국가 이미지를 비롯해 외교적 메시지를 담기에 항상 주목을 받아왔다. 김혜경 여사를 계기로, 역대 영부인의 첫 외교 무대 모습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주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캘거리=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주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캘거리=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김혜경 여사는 이날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한복 차림으로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한 리셉션에 이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전통의상 또는 정장이었다. 행사 참석자 대다수는 정장 차림이었으며, 전통의상을 입은 이는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 의상 때문인지 (김혜경 여사가) 사진 촬영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튿날 김혜경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첫 공식 행사인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 간담회에서 하늘색 계열 정장 원피스를 입고 교민들을 만났다.

간담회 이후에는 같은 차림으로 캘거리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찾아 현지 장애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캐나다 정부의 장애인 지원 정책과 양국 간 장애인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영상 캡쳐)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영상 캡쳐)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외교 무대에 등장했다.김건희 여사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격려 차 방문했을 당시 하운드체크 무늬 투피스에 검은색 허리끈을 착용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행사에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과 검은 손지갑을 매치한 모습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30일 오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사장 진영인 씨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30일 오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사장 진영인 씨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정상회의 마지막 날에는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방문했는데, 당시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건희 여사는 해당 일정 내내 상의 왼쪽 상단에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6월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 트럼프 여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6월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 트럼프 여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7년 6월 미국 백악관 환영 만찬에 참석하며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김정숙 여사는 하얀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을 입었다. 한복은 쪽물 염색과 홍두깨다듬이 등 전통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이 한복에는 김정숙 여사가 1981년 문 전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모친에게서 물려받은 옷감이 사용됐다. 김정숙 여사의 모친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숙 여사는 한복에 전통 기술인 ‘나전’을 접목한 손가방을 매치했다.

김정숙 여사는 만찬 직후 “한복이 일상에서도 더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뢰와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중심으로 절제되고 내실 있는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6월 29일 오후(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6월 29일 오후(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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