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서머퀸 자리 경쟁
선미, 청량감 내세운 신곡
'서머퀸 아이콘' 레드벨벳 등
여름 K팝 성수기 경쟁 후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요계에 '서머송 대전'이 막을 올렸다. K팝에서 여름은 휴가철과 각종 대학 축제, 워터밤 등 시즌성 공연이 집중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이 큰 시기로 평가받는다. 청량한 음악과 휴양지 콘셉트, 시원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신곡이 쏟아지며 각종 걸그룹이 올여름 '서머퀸' 자리를 놓고 경쟁에 나선다.
가장 먼저 출격한 가수는 원더걸스 출신 선미다. 선미는 지난 15일 디지털 싱글 '포에버 줄라이(Forever July)'를 발표했다. 공개 전부터 선풍기와 우산, 수영복 등을 활용한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여름 분위기를 예고했던 선미는 기존의 밝고 청량한 서머송 공식에서 한발 비켜선 색다른 감성을 선택했다.
신곡은 한여름 장마를 모티브로 사랑의 설렘과 혼란을 표현한 곡으로, 여름을 화창함이 아닌 습도와 비의 이미지로 풀어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선미는 이번 곡에도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녹여냈다.
16일에는 브브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브레이브걸스에서 팀명을 변경한 브브걸은 신곡 '보디 웨이브(BODY WAVE)'를 발표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뮤직비디오에는 해변 선베드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전형적인 바캉스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는 21일에는 프로미스나인이 정규 2집 '글로우 미(Glow ME)'를 공개한다. 사전에 공개된 티저 사진에는 기존의 바다뿐만 아니라 숲과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콘셉트를 꾸려 눈길을 끈다. 수영복 스타일링은 유지하면서도 울창한 풀숲과 자연 속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청량함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결합한 새로운 여름 감성을 내세운 것이다.
여름 경쟁은 8월에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서머퀸'으로 불리는 레드벨벳은 다음달 3일 새 앨범 '벨벳 서머(Velvet Summer)'로 약 2년2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을 확정했다. 레드벨벳은 '빨간 맛' '파워 업(Power Up)' '퀸덤(Queendom)' 등 여름을 대표하는 히트곡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확신의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아이오아이 청하와 걸그룹 키키 역시 각각 7, 8월 컴백을 예고하면서 여름 가요계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일찍이 국내 활동을 마치고 해외 활동에 집중하는 그룹들도 있다. 지난 5월 '레모네이드'로 청량함을 선보였던 에스파는 오는 24일 일본 첫 번째 미니앨범 '키스 앤 텔'을 발매하고 해외 팬 공략에 나선다.
아일릿 역시 지난 4월 내놓은 '잇츠 미(It's Me)'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 오는 26일에는 일본 두 번째 싱글 '아이 갓 유어 백(I Got Your Back)'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레몬탱(Lemon Tang)' 활동을 마무리 짓고 일본 싱글 1집 '아이코닉 하트(ICONIC HEART)'를 발매하며 글로벌 팬층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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