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독감이라니, 병원 연 데 있나”…네이버·카카오 지도 보세요

지도 앱에 설 연휴 영업 의료시설 정보 게재
무료 주차장, 공항철도·인천공항 혼잡도 등도 제공
국내 여행 코스 등 황금연휴 맞춤 콘텐츠도 전달

독감이 유행해 해열제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7일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어린이용 해열진통제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설 명절을 맞아 지도 앱 내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의원, 응급실 운영 정보를 최우선 배치했다. 명절에 찾는 응급환자가 평시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만큼 명절에 의료 정보를 찾는 시민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설 연휴를 맞아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했다. 양사 모두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를 알려준다. 황금연휴 기간 비행기를 통해 여행을 떠나는 시민을 위해 공항 또는 공항철도 객차별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국 병의원·약국 2만5000여곳, 네카오 지도서 확인 가능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 사 지도 서비스를 통해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원·약국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양사는 정부로부터 설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정보와 응급실 운영기관 정보를 제공받는다. 각 모바일 앱 상단에 ‘명절진료’ 또는 ‘응급진료’ 탭을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명절진료병원’ 등을 검색하면 해당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지도 앱이 아니어도 네이버와 다음에 ‘설날’을 검색하면 설날 차례 정보와 교통정보 등과 함께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외에 양사는 지도 서비스에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오는 30일까지 카카오맵 모바일 앱 화면에 ‘무료주차장’ 탭이 노출된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서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한편 양사는 명절 귀성길에 유용한 기능도 소개했다. 네이버 지도 내 ‘나중에 출발’ 기능을 활용하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시간과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과거 명절 교통 상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는 명절 기간에도 정확한 예상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경로에서 갑자기 차선이 줄어들거나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에 운전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지도 위에 차로 변경 정보를 제공한다.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차량에 맞는 주유소나 충전소를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차종을 미리 등록하면 유종에 맞는 최저가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충전소 사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연휴 기간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쇼핑몰 실내지도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지하철 교통상황을 비롯해 매장, 편의시설 등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해외여행 떠난다면?…카카오맵·네이버 통해 공항철도 혼잡도, 인천공항 상황 체크

오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번 연휴는 최소 6일, 최대 9일(31일 휴무 시)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긴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양사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네이버는 검색창에 ‘인천공항 혼잡도’, ‘인천공항 주차장’ 등을 검색하면 출국장·시간대별 예상 승객 수, 주차장 층별 주차 가능 대수 등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공항철도 혼잡도 서비스를 소개했다. 카카오맵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공항철도 객차 내 혼잡도를 색깔로 표시한다. 여유(파랑), 보통(초록), 주의(주황), 혼잡(빨강) 등 4단계로 표시된다. 카카오맵에서 제공하는 지하철 노선 정보 데이터와 공항철도가 개발한 객차 내 하중 측정 시스템을 통해 정보의 정확성을 높였다.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국내에서 연휴 기간 놀러 갈 만한 여행지도 소개했다. 네이버는 여행 플랫폼을 통해 ▲연휴 동안 가기 좋은 여행코스 ▲겨울 가족여행 추천지 ▲설경 명소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외 여행지를 추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다니엘’,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등 연휴 기간 다녀올 수 있는 전시를 설맞이 할인가에 제공한다.

◆설 연휴 카톡에는 ‘떡국 요리사’ 골골즈·춘식이 뜬다

양사는 설 연휴를 맞아 이색 콘텐츠도 준비했다.

네이버 클립(숏폼 서비스)은 오는 30일까지 주제별 숏폼 콘텐츠를 모아 선보인다. ▲긴 연휴 기간 가볼 만한 여행지 ▲몰아 보기 좋은 영화와 드라마 ▲가족·친구와 함께 즐기는 핫플레이스 ▲손맛 담긴 설 음식 레시피 ▲일상 복귀 전 다이어트 운동 등 매일 새롭게 추천되는 숏폼 영상을 공개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2025년’을 검색하면 공휴일 정보와 ‘달라지는 것들’ 정보를 볼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결혼세액공제 적용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새해에 달라지는 다양한 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설, 세배, 떡국, 새해 복 등 설 관련 키워드 전송 시 캐릭터 라이언, 춘식이와 골골즈가 떡국을 끓이고 복주머니에서 나오는 모습이 무작위로 등장하도록 설정했다.

아울러 명절에는 피싱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은행연합회와 함께 금융안전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톡 사이렌 3종, 비즈니스 채널 배지 체크, 공공기관 채널 전용 채팅방 배경 등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안내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