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양재웅 사건’ 이후 첫 복귀…하니, ‘사랑이 온다’로 다시 일어설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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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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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그룹 EXID 출신 배우 안희연(하니)이 연인의 병원 환자 사망 사건으로 인한 악성 댓글과 결혼 연기 등 힘든 시간을 딛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를 통해서다.

앞서 안희연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2024년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예비 신랑이 대표원장으로 있던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에 제동이 걸렸다. 사건이 경찰 조사와 국정감사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안희연에게도 거센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이른바 ‘악플 연좌제’였다. 개인적인 악재까지 겹친 그는 침묵을 지키며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이처럼 기나긴 시련의 시간을 보낸 그가 선택한 복귀작 ‘사랑이 온다’는 상처와 갈등으로 해체된 가족 구성원들이 온기와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매개로 다시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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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안희연이 맡은 한규림은 시장 반찬가게 직원으로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지만, 긍정적이고 당당한 에너지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뜻하지 않은 논란의 여파를 견뎌내고 다시 연기에 나선 안희연의 모습이 극 중 한규림의 서사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첫 방송에 앞서 22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희연은 조심스러운 복귀 소감도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정말 많은 분이 마음을 다해 만든 작품인 만큼,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란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극 중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 셰프 역으로 호흡을 맞춘 하석진은 안희연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안희연 씨가 개인적인 일들로 자신의 에너지를 응축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다”며 “오랜만에 현장의 기회를 얻은 배우라면 그 에너지를 크게 뿜어낼 수 있을 거라 믿었고, 실제 현장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어 오히려 내가 그 기운을 받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안희연 역시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그때마다 (하석진이) 슬쩍슬쩍 도움을 줘 정말 많이 의지했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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