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57)가 최근 논란이 된 여자 배구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송강호는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1승’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시즌이라 거의 매일 배구 중계 방송을 보는 편”이라며 “남자배구도 너무 매력적인데 여자배구만이 가진 아기자기한 그런 지점이 좋아서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송강호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승’ 매체 인터뷰에 앞서 ‘1승’ 시사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최근 제가 잘못된 단어 선택을 해서 많은 배구 팬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다”며 “배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스포츠이고, 강력하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있는 건 당연하다. 그 외에도 디테일한 기술, 강력한 팀워크, 세밀한 작전 플레이 등 보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터뷰를 많이 하다 보니 제가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달 29일 열린 영화 ‘1승’ 시사회에서 여자 배구를 ‘아기자기하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부 배구 팬들은 해당 발언이 여자 배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포츠에 아기자기함이 어디 있느냐” “선수들 노력을 깎아내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쁜 의미로 한 말은 아닌 듯” “예전에는 선수들도 아기자기하다는 말을 쓰곤 했다” 등 송강호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