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인사 면담…한미동맹 발전과 안보·경제 협력 강화
IRA·칩스법 관련 국내 기업 보호 방안도 논의할 듯
여야 의원들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여야 의원들은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 발전 및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권익 보호 방안 등도 거론한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김대식·조정훈 의원 등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한 뒤 오는 23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미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면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예정돼 있다.국민의힘 방미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방안과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단장인 나 의원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등이 양국의 안보 전략에 필요하다는 점 등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나 의원은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 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관세와 보조금 축소 및 폐지와 관련된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측 인사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차 미국에 방문한다. 김영배·조정식·홍기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국민의힘 외통위 소속인 김석기 외통위원장,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등도 함께 간다.민주당 방미단은 한국계 공화당 하원의원인 영 킴 의원,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킴 의원, 캐빈 메카시 전 하원의장 및 장관 내정자들과 면담하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도 방문할 계획이다.
출발 전 민주당 방미단은 “12월3일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국민의 성숙한 의지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발전과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관세와 보조금 축소 및 폐지와 관련된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측 인사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