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美 대형병원 임상 성공 … 수조원 척추변형 시장 빈틈 노린다

5 hours ago 1

엘앤케이바이오메드, 美 대형병원 임상 성공 … 수조원 척추변형 시장 빈틈 노린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대형 종합 병원 웨이크메드에서 곡선형 높이확장형 케이지 ‘BluEX-LT’의 세계 최초 인체 임상 적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척추변형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높이확장형 곡선 측방 케이지인 ‘BluEX-LT’를 활용한 새로운 척추변형 교정 수술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이번 수술 사례는 미국 척추 전문지 베커스 스파인에도 소개됐다.

BluEX-LT’는 기존 측방 유합술에 사용되는 케이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곡선형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혁신 제품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기존 제품인 ‘엑셀픽스-XTP’에 적용된 곡면 특허 기술을 발전시켜 허리가 앞으로 자연스럽게 휘어 있는 척추 전만각회복과 척추 정렬 교정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의 직선형 케이지와 달리 척추뼈의 가장 단단한 가장자리 부분인 척추종판에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곡선형으로 설계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이로 인해 수술 후 임플란트가 척추뼈 안으로 가라앉는 위험을 줄이고, 척추가 휘어지거나 틀어진 환자의 척추 정렬을 보다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집도한 게리 플래쳐 박사는 정형외과 전문 의료기관인 본 앤 조인트 서저리 클리닉의 척추외과 전문의로, 척추변형 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수술에서 ‘BluEX-LT’제품과 독자수술기법인 대요근 최소 침습 접근법 테크닉을 결합한 새로운 척추변형 치료 수술법을 최초로 적용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수술 환자는 심한 척추 변형으로 인해 당초 등 부위(T10)부터 골반 위쪽(S1)까지 광범위한 고정술이 필요할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BluEX-LT를 삽입한 후 척추의 정렬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실제 고정 범위를 허리 부위인 L2부터 골반 위쪽 S1까지로 축소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게리 플래쳐 박사는 “BluEX-LT가 척추 종판 가장자리의 강한 지지 구조인 아포피지얼 링에 정확하게 안착되어 수술 후 케이지가 밀리거나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수술 범위 축소에 따라 수술 시간과 출혈량을 크게 줄여 의료진과 환자의 부담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척추변형 치료 시장은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성인 척추변형 시장만 2026년 약 28억 달러(약 3조8000억 원) 규모에서 2033년 약 39억 달러(한화 약 5조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척추변형 수술은 척추 정렬 복원과 전만각 회복이 중요한 고난도 수술로, 높이확장형 케이지를 비롯한 프리미엄 척추 임플란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수술은 단순히 ‘BluEX-LT’의 첫 임상 적용을 넘어 척추변형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제 수술 범위 축소와 척추 정렬 개선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미국 의료진의 채택 확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 내 높이확장형 케이지 보급 확대와 신규 유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