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압력에 원화값도…환율 1560원 눈앞

22 hours ago 1
금융 > 외환

엔화 약세 압력에 원화값도…환율 1560원 눈앞

입력 : 2026.07.01 11:16

엔화 연동에 하락폭 키워
“단기적인 환율 변수될 것”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당 원화값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당 원화값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달러당 원화값이 전 거래일 대비 0.4원 내린 1549.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550원 후반대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달러 강세 앞에서 원화가 엔화와 동시에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전날 원화값은 1549.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15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 거래일에도 1545.2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원화가 위안화보다 엔화와 더 강하게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달러당 엔화값은 162.7을 넘보며 전날보다 약세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엔화가 162엔을 웃돈 건 지난 1986년 이후 40년만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슈퍼 엔저 현상이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원화값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엔화 방어의지가 원화값의 단기적인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반기 말 이월 네고와 당국 경계 등이 원화 약세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외국인 자금 역송금과 엔화 약세 지속이 원화값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달 내내 1500원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