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글로벌 제약사·바이오 전문가들에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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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6월 9일부터 개최된 ‘월드 이중항체 & T 세포 인게이저 서밋 코리아(World Bispecific & T-Cell Engager Summit South Korea)’에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형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중항체와 T 세포 인게이저 개발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은 다수의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이중항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핵심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술 혁신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0일 ‘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T세포 인게이저의 최적화(Optimizing T-Cell Engaging Therapies from Preclinical Study to Human Clinical Trial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그랩바디-T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그랩바디-T는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와 암 세포를 표적하는 종양 관련 항원(TAA)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 표적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중항체 형태로 개발되면 암 세포가 존재하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 세포를 활성화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지바스토미그(Givastomig, ABL111), 라지스토미그(Ragistomig, ABL503) 등이 있으며, 이들 파이프라인은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지바스토미그는 화학요법 및 PD-1 억제제와의 병용을 통해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라지스토미그는 최근 기존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PD-1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확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중항체는 고형암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자리매김했다"며 "4-1BB 역시 이중항체 구조를 통해 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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