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韓·中 배터리…CATL은 충전, 韓 기업은 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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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해외 주식 엇갈린 韓·中 배터리…CATL은 충전, 韓 기업은 방전 CATL 분기실적 사상최대ESS 호황 타고 주가도 상승LG엔솔 등 한국기업은 고전 국내 반도체 산업이 중국에 빠른 속도로 추격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대표 업체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앞세워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 주가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크게 출렁인 가운데 한중 배터리 업체 주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4.3%, 4.71% 하락한 30만500원, 36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삼전닉스' 급락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동반 하락했다. 반면 CATL은 이날 중국 선전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3% 오른 396.84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CATL의 강세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고성장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CATL은 올해 2분기 매출 1477억9000만위안(약 32조원)과 순이익 225억위안(약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순이익은 36.5% 증가하며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장의 중심축이 전기차(EV) 배터리에서 ESS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막대한 전력 수요가 발생하면서 전력 저장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부분은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 전략이다. CATL은 올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약 5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확보한 자금은 헝가리 공장 등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대 400억위안(약 8조5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성적은 간신히 회복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모두 전기차 시장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대형 ESS를 핵심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안병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시가 얼어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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