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온다”…들썩이는 엔터주[주톡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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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BTS의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엔터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엔터주는 공연과 머천다이즈(MD, 굿즈) 매출 성장과 중국 시장 개방으로 또 한번의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는 최근 한달 10.3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 등 4대 엔터사의 투자 비중이 95% 수준에 달한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최근 BTS 멤버들이 잇따라 제대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RM과 뷔가 전역한 데 이어 11일에는 지민과 정국도 군 복무를 마쳤다. 이에 하이브 주가는 11일 장중 31만 3500원까지 오르며 1년 최고가를 썼다. 오는 21일 슈가까지 소집해제되면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진과 제이홉에 더해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이에 BTS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난해 제대한 진과 제이홉의 솔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나머지 멤버들 또한 올해 솔로 활동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은 2026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체 활동 일정과 월드투어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주가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봤다.

엔터 업황 전반으로도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팝 산업은 공연, MD, 중국이라는 세가지 성장동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정상화된 공연 시장은 회복을 넘어 성장국면에 진입했고, MD 비즈니스는 공연 MD에서 캐릭터·라이선스 지적재산(IP)으로 확장되며 팬덤 소비의 축을 넓히고 있다”고 봤다.

여기에 점진적으로 열리고 있는 중국 시장까지 외형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단 분석이다. 임수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공연 시장 개방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K-팝의 중국 활동 재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중국 공연 재개가 지연되더라도 팝업스토어 및 플랫폼 기반의 중국 내 브랜드 영향력과 수익 구조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RM이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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