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할당량 못 채웠다고…스쾃 200회 한 20대 여직원, 결국 병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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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쾃하는 20대 직원 양 씨. 중국의 한 회사가 업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20대 신입직원에게 스쾃 200회를 시켜 논란이 일었다.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한 탓에 이 직원은 근육이 손상되는 ‘횡문근융해증’ 진단받았고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2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대 여성 양모 씨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있는 대출 지원 회사의 금융 컨설턴트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해보니, 그가 맡은 업무는 전화 영업에 가까웠다. 팀장인 장 씨는 팀원들에게 매일 200통의 전화를 걸고, 협업 의사를 밝히는 고객 1명을 확보하도록 요구했다. 이 2건의 업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1건당 50위안(약 1만 원)을 지불하거나 스쾃 100회를 하도록 했다. 양 씨는 200통의 전화를 걸지도, 고객을 유치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사회초년생인 그는 돈을 지불할 형편이 못되자 스쾃 200회를 하기로 했다. 양 씨는 팀장의 지시를 수행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스쾃 200회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는 스쾃 후반 무렵부턴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양 씨는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비틀거리며 걸었다. 하지만 병원비 걱정에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다가 닷새가 지나 짙은 갈색의 소변색을 확인 뒤에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는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았다. 이는 무리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이 괴사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심한 경우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양 씨의 상태는 신부전으로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양 씨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양 씨는 치료비로 1400위안(약 28만6000원)을 지불했고 업무를 이어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달 30일 퇴사했다. 양 씨는 회사를 그만둔 뒤 팀장에게 치료비와 보상 등을 명목으로 1만5000위안(약 307만 원)을 요구했다. 팀장이 거절하자 양 씨는 노동감찰기관에 사측을 신고한 상태다. 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직원을 모욕하거나 신체적으로 처벌할 경우, 그 책임이 있는 관리자는 최대 15일간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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