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많은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배우 엄태구의 팬들이 독립영화 후원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배우 엄태구. (사진=팀호프) |
엄태구의 팬들이 모인 DC 엄태구 갤러리 측은 최근 나눔자리 400만원 후원을 통해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F4, F5석에 ‘배우 엄태구’의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엄태구는 최근 드라마 ‘조명가게’, ‘놀아주는 여자’, 예능 ‘삼시세끼 Light’에 출연하여 특유의 매력과 그동안 보지 못한 얼굴들을 꺼내 보여주며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으며, 독립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영화 ‘잉투기’(2013), ‘어른도감’(2018)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진심의 연기를 선보였으며 인디스페이스에서도 인디토크 등을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왔다. 후원을 진행한 DC 엄태구 갤러리 측은 “엄태구 배우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의 가치를 지켜가고자 나눔자리 후원을 합니다. 상영관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독립영화의 소중한 발걸음에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 앞으로도 독립영화가 더 널리 빛나길 응원합니다”라며 후원을 결심하게 된 취지를 전해왔다.
(사진=인디스페이스) |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하며 엄태구 배우 상영회를 기획 중이다. 엄태구 배우의 독립영화 출연작들을 여러 편 모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 특별 상영은 과거 영화를 보았던 관객들은 물론, 극장에서 엄태구 배우의 색색의 작품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비 관객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엄태구 배우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자리 후원이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이다.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방법이다. 독립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영화인과 관객의 행보가 독립영화의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