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제작사 대표 “바코드 보고 성매매? 놀라워…방송 노동자 90% 여성”

3 days ago 7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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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대표가 프로필 사진 속 바코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 행사에는 크레아 스튜디오 황인영 대표, 서혜진 대표,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프로젝트’로 나이를 뚫는 실력과 끼를 장착한 5세대 걸 그룹 육성 오디션이다. 하지만 방송에 앞서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여러 시민단체가 어린 아이들을 상업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서혜진 대표는 바코드 형태 프로필에 대해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검색 사이트에서 찾은 학생증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혜진 대표는 “바코드 논란은 엄청난 오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학생증 콘셉트로 제작한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성적인 어떤 의미로 환치 시키는 부분에 대해 우리도 굉장히 놀랐다”라며 “학생증 콘셉트를 가지고 9세 여아의 성매매, 성적인 무엇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또 이걸 제작한 것은 여성 제작진이다. 현장의 제작진의 90%가 여성이다. 여성 노동자가 성 인지가 낮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걸 현장에서 제작해주는 것이 여성이라는 점을 인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언더피프틴’은 애초 3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MBN에서 편성을 재검토한다고 했다. MBN은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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