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계속 비싸지더라”…日 유명 호텔들, 숙박료 담합 적발

1 day ag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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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의 여러 유명 호텔들이 숙박료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들 호텔은 수십 년간 비공식 회의를 통해 객실 가동률과 단가 설정 방침 등의 정보를 공유하여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다른 호텔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고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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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숙박료 담합 혐의로 적발한 도쿄 유명 호텔 중 한 곳인 ‘하얏트 리젠시’ 객실 모습. [사진 출처 = ‘하얏트 리젠시 도쿄’ 홈페이지 캡처]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숙박료 담합 혐의로 적발한 도쿄 유명 호텔 중 한 곳인 ‘하얏트 리젠시’ 객실 모습. [사진 출처 = ‘하얏트 리젠시 도쿄’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도쿄도(都)의 유명 호텔 여러 곳이 숙박료 담합 혐의로 현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적발됐다.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사쿠사·신주쿠 등 도쿄 도심 전역에 있는 이들 호텔은 수십 년에 걸쳐 월 1회 ‘FR(프런트 리저베이션) 회의’를 열고 객실 가동률, 평균 단가와 향후 단가 설정 방침 등 비공개 정보를 공유했다. 적발 대상엔 제국호텔·뉴오타니호텔·하얏트리젠시 등 일본의 대표적인 고급 브랜드 호텔도 포함됐다.

이런 정보는 호텔이 성수기·비수기 숙박 수요를 고려해 가격을 유동적으로 책정하는 ‘DP(다이내믹 프라이싱)’에 영향을 끼친다.

일본 공정위는 이 같은 회의가 고급 호텔뿐 아니라 비즈니스 호텔이나 도쿄도 이외 지역 호텔 단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경고 조치에 들어갔다.

경고는 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제재하기에 앞서 시정을 요구하는 조치로,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호텔이 바로 법적 처분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기업 신용 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비즈니스호텔 등 11개 업체의 평균 객실 단가는 지난해 7~9월 1만5537엔(약 15만4300원)을 기록해 코로나 팬데믹 도중이었던 2021년 8320엔보다 약 87% 상승했다. 지난해 도쿄 도심에는 객실 단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호텔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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