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포켓몬 카드게임 30주년 기념 확장팩이 출시되면서 30∼40대 수집가들이 다시 포켓몬 카드에 빠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재고를 찾거나 구매를 인증하는 글이 이어지고 중고거래도 크게 늘었다.
21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달 1∼17일 포켓몬 카드 매물 등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었다. 검색 이용자 수도 3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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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
특히 30∼40대가 전체 거래액의 58.7%를 차지했다. 15만원 이상 고가 거래에서는 이 비중이 67.2%까지 올라갔다. 평균 구매 단가도 20대 이하보다 1.5배 높았다.
지난 16일 30주년 기념 확장팩 ‘30th CELEBRATION’이 출시된 뒤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일부 판매점은 SNS를 통해 1인당 1박스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거나 품절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실제로 포켓몬 카드 한 장이나 미개봉 박스가 수백만∼수천만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례도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는 강남이 모아둔 포켓몬카드와 미개봉 박스의 일괄 매입 추정가는 약 2억원에 달했다. 루이지 피카츄는 약 1250만원, 20주년 기념 피카츄는 약 1500만원으로 평가됐고 일부 카드는 2000만원대까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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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강남처럼 어린 시절부터 포켓몬을 접했던 세대가 이제 구매력을 갖춘 30∼40대가 되면서 수집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시 직후인 16∼17일 번개장터의 포켓몬 카드 판매자 수는 이전 일평균보다 2.3배 늘었고 거래액은 2.8배 증가했다. 판매자 가운데 약 27%는 최근 90일 동안 포켓몬 카드를 판매한 이력이 없던 이용자였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신규 확장팩 출시를 계기로 기존 수집가와 오랫동안 카드를 보관해온 판매자가 함께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희귀 포켓몬 카드가 수백억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 다만 포켓몬 카드는 희소성과 보존 상태, 감정 등급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판매 희망가와 실제 거래가 역시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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