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5% “어려워서 사용중단”
불편기기 1위는 키오스크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를 오히려 불편하게 여기는 중장년층 소비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주방가전 전문기업 쿠첸이 50대 이상 소비자 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전 사용 경험 및 선택 기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6%가 디지털 기기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편을 겪은 기기나 서비스로는 ‘키오스크’(33%)가 가장 많았고, ‘모바일 앱’(30.5%), ‘스마트폰’(19.6%), ‘가전제품’(16.9%) 순이었다.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새로운 기능을 처음 사용할 때’(44.9%), ‘회원가입·본인인증 등 보안절차를 거칠 때’(21.1%) 어렵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디지털 기기나 서비스의 복잡한 사용 절차가 디지털 접근성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응답자의 75.2%는 디지털 기기나 서비스를 사용하다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포기 이유로는 ‘조작 단계가 복잡’(36.4%)하거나 ‘설명이 부족’(22.6%)하다는 응답이 나왔고, ‘메뉴 구성을 이해하기 어려웠다’(21.4%)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67.3%는 디지털 기기의 ‘스마트화’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기능이 너무 많아 원하는 기능을 찾기 어렵다(35.5%)는 응답이 많았다.
주방가전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나, 응답자의 67.3%가 주방가전 사용과정에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중장년층이 자주 사용하는 밥솥에서도 응답자의 62.6%가 사용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능설명 부족(22.2%), 복잡하거나 숨겨진 메뉴(20.8%), 작은 글씨(20.6%) 등에 불편을 느꼈다.
이에 따른 개선 요구로는 ‘자주 쓰는 기능 중심으로 단순화’(41.8%)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다.
쿠첸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 수록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제품 설계가 중요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쿠첸은 지난 3월 중장년층 등 모든 세대가 쉽게 쓰는 데 중점을 둔 ‘골든 밥솥’을 출시했다. 글씨 크기를 기존 대비 1.5배 확대하고, 자주 쓰는 6개 메뉴를 전면에 배치해 직관적인 터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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