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물량 조절해 가격 하락 방어
전북도는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격리와 소비 촉진 등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줄었음에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해 전체 생산량은 평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지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수급 관리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우선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지 물량 조절에 나선다. 올해 3월 조생종 양파 출하 시기에 맞춰 2025년산 저장 양파 재고 223t을 시장에서 격리했다. 또 중만생종 수확기인 이달에는 4500t 규모 물량의 출하를 정지했다.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전북도는 30일까지 전북생생장터에서 온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농협과 협력해 다음 달 1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양파 소비 촉진 특별 판촉 행사도 연다.전북도는 행정기관과 농협,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양파주산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전북형 광역수급관리센터를 구축해 주요 농산물의 생산·유통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자 중심의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장 격리와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농가 소득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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