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첫 공격 타깃, 비트코인 아닌 거래소·스테이블코인 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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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스미스 퀀터스네트워크 창업주 겸 CEO 인터뷰"충분한 성능의 양자컴, 침입 흔적도 없이 자산 탈취 가능""비트코인 지갑보다 거래소와 USDT 발행키가 더 매력적 표적""2028년 이전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 무력화 가능성 50% 정도" 등록 2026-08-10 오후 4:15:05 수정 2026-08-10 오후 4:15:05 가 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큐-데이(Q-Day)’ 가 현실화될 경우, 첫 번째 공격 대상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BTC) 지갑이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의 핫월렛이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관리 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퀀터스 네트워크(Quantus Network)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스미스는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 충분한 성능의 양자컴퓨터는 공개키만으로 개인키를 복원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기존 해킹과 달리 침입 흔적조차 거의 남기지 않고 자산을 탈취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미스 창업주는 “누군가 개인키를 해독하더라도 공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알려주는 메시지는 없다”며 “고도의 보안을 갖춘 기관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침입 흔적이 전혀 없다면, 오히려 그 사실 자체가 양자컴퓨터 공격의 유일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경고는 주요 블록체인이 사용하는 타원곡선암호(ECC)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이 양자 알고리즘 발전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약 110만 BTC(현재 시가 약 630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이 가장 먼저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스미스는 실제 공격자들은 경제적 가치가 더 큰 표적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소의 핫월렛이나 테더(USDT)의 발행 권한을 가진 관리자 지갑을 대표적인 공격 대상으로 꼽았다. 스미스 창업주는 “블록체인에서 가장 가치 있는 키는 사토시의 지갑이 아니라 테더의 발행 키일 수도 있다”며 “만약 이 키가 탈취된다면 공격자는 새로운 USDT를 무제한 발행한 뒤 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보안 연구원 션 치텀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공격자들이 시장 전체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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