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확대로 양배추값 40% 폭락
농민들 밭 갈아엎고 폐기하기도
영등포농협 제주서 10만통 받아
시중가대비 3분의1 가격에 공급
11개 하나로마트, 17개 금융점포서 판매
서울 영등포농협(조합장 백호)이 17일 영등포농협 본점에서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한림농협 ‘달코미 양배추’ 10만통을 판매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양배추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공급과잉이 심화돼 양배추 값이 폭락하고 일부 산지에서는 밭을 갈아엎는 폐기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산지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최근 양배추 소매가격은 전년대비 40% 이상 폭락한 상황이다.
영등포농협은 하나로마트 11개 매장뿐만 아니라 관내 17개 금융점포까지 판매 거점을 확대해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전사적인 소비 촉진에 나섰다. 제주 한림농협 산지에서부터 수확·선별된 양배추는 5t 윙바디 트럭 13대 규모(총 200파레트)로 영등포농협 영농자재판매장에 집하된 후, 관내 하나로마트 및 금융점포로 공급돼 일괄 판매된다. 이를 통해 산지부터 도심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췄다.
달코미 양배추는 제주 한림농협이 4년간 시험재배를 거쳐 상품화한 미니 양배추다. 12~14브릭스(Brix)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섭취해도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행사 기간 동안 영등포농협과 산지농협이 예산을 지원해 1통에 1980원인 시중가격의 약 3분의 1 가격인 2통 1000원(1통 7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동시에 농가 지원을 위한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백호 영등포농협 조합장은 “판매농협으로서 농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소비 촉진에 나서고 산지농협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등포농협은 우수 농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산지농협과 도시농협을 연결하는 ‘농산물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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